프랑스 패션 브랜드 르메르가 올해 1월 상하이 우캉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르메르는 2023년부터 현지의 옛 주택을 개조해 플래그십으로 만드는 하우스 프로젝트(House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우캉 플래그십은 서울 한남, 도쿄 에비스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다.

플래그십은 브랜드를 대표해서 설명하는 공간이다. 르메르는 그들을 가장 잘 설명하는 공간으로 왜 집을 선택했을까?

올해 1월 문을 연 르메르 우캉 플래그십. 서울 한남, 도쿄 에비스에 이은 세 번째 하우스 프로젝트 매장이다. ⒸLEMAIRE

올해 1월 문을 연 르메르 우캉 플래그십. 서울 한남, 도쿄 에비스에 이은 세 번째 하우스 프로젝트 매장이다. ⒸLEMAIRE

르메르의 첫 하우스 프로젝트, 한남 플래그십. ⒸLEMAIRE

르메르의 첫 하우스 프로젝트, 한남 플래그십. ⒸLEMAIRE

르메르 에비스 플래그십. ⒸLEMAIRE

르메르 에비스 플래그십. ⒸLEMAIRE


집, 사적인 차원

르메르가 집을 선택한 이유는 집이 옷을 가장 개인적으로 경험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입는 옷은 밖에서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나의 이미지가 된다. 그러나 그 옷을 고르고 입는 개인적인 고민과 선택은 집에서 이루어진다. 르메르는 옷을 입는 순간 집 안의 나와 바깥의 내가 연결되며, 개인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의 경계가 흐려진다고 말한다.

르메르는 이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옷은 매장에서 팔지만, 집에서 시작하는 물건이다. 그래서 르메르는 매장에 집의 감각을 만들고자 했다. 르메르는 이 집의 감각을 ‘사적인 차원(Domestic Dimension)’이라고 표현한다.

르메르는 개인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을 위해 매장에서도 사적인 차원(Domestic Dimension)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HIGHSNOBIETY

르메르는 개인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을 위해 매장에서도 사적인 차원(Domestic Dimension)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HIGHSNOBIETY


르메르의 일상복

르메르에게 옷과 개인의 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일상생활을 위한 옷을 만들기 때문이다. 르메르는 브랜드 소개에서 자신의 컬렉션에 대해 일상을 위해 세심하게 만든 의류와 액세서리로 형태와 기능의 균형을 추구한다고 설명한다. 르메르에게 좋은 옷은 환상적인 이미지가 아니다. 일상을 더 편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현실의 도구에 가깝다.

르메르 공식 브랜드 소개. 일상에서 입기 위해 디자인된 의류와 액세서리로 형태와 기능의 균형을 추구한다. ⒸLEMAIRE

르메르 공식 브랜드 소개. 일상에서 입기 위해 디자인된 의류와 액세서리로 형태와 기능의 균형을 추구한다. ⒸLEMAIRE

르메르의 제품. 차분한 색과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옷을 제안한다. ⒸLEMAIRE

르메르의 제품. 차분한 색과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옷을 제안한다. ⒸLEMAIRE

르메르의 일상 관점은 유니클로와의 협업에서도 드러난다. 르메르는 2015년 유니클로와 첫 협업을 시작했고, 2016년부터 유니클로 파리 R&D 센터와 유니클로 U를 이끌고 있다. 이 협업의 핵심은 매일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옷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하는 데 있다. 유니클로와의 작업은 르메르가 말하는 ‘좋은 옷’을 더 많은 사람의 일상 속으로 넓힌 사례다.

2016년 최초의 유니클로 U 로고와 슬로건. 12개의 U는 12개월, 12시간처럼 반복되는 일상의 시간을 상징한다.
“U have”로 이어지는 문장은 좋은 일상복이 갖춰야 할 요소를 보여준다. ⒸFASTRETAILING

2016년 최초의 유니클로 U 로고와 슬로건. 12개의 U는 12개월, 12시간처럼 반복되는 일상의 시간을 상징한다. “U have”로 이어지는 문장은 좋은 일상복이 갖춰야 할 요소를 보여준다. ⒸFASTRETAILING

유니클로 U 2026 S/S. 르메르의 일상복 감각이 대중적인 형태로 이어진다. ⒸUNIQLO

유니클로 U 2026 S/S. 르메르의 일상복 감각이 대중적인 형태로 이어진다. ⒸUNIQLO